전체 글35 미중 갈등은 공존과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양전 상황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당분간은 크게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 특히 미국 이 중국에 대한 최첨단 기술 봉쇄를 한층 강화하는 상황이다. 미 국방부 자문이 쓴 책을 보면, 앞으로의 6년을 위험 구간이라고 표현한다. 미국 상층부는 시진핑 지도부가 대만 수복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동북아시아가 전쟁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미국과 중국의 현재 상태에 대해 '양전'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냉전은 무력 대신 경제, 외교, 정보 등을 수단으로 하는 전쟁이다. 그 반대의 개념이 무력을 사용하는 전쟁, 즉 열전화이다. 그렇다면 내가 말하는 양전이란 어떤 관계를 의미할까? 한마디로 냉전도 열전도 아닌, '공존'과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관계를 말한다. 중요한 점은.. 카테고리 없음 2024. 7. 29. 더보기 ›› 중국이 미국과 달리 금리를 낮추는 이유 지난 7월 발표한 헝다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1년~2022년 2년간 당 기순손실 규모가 무려 8,120억 위안(약 14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말 기준 헝다의 부채총액은 2조 4,400억 위안(약 439조 원)에 달한다. 그 뿐인가, 매년 어마어마한 빚이 계속 쌓이고 있다. 빚은 커녕 이자를 갚기도 힘드니 경제학 원리로 보면 파산을 하는 게 맞는 상황이다. 은행에서 대출 연장을 안 해주면 곧바로 파산 확정인데, 문제는 부도의 대미지(충격)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완다의 상황도 비슷하다. 계열사 지분을 팔아 급한 불을 끄고는 있지만, 국내 채권 해외 채권 할 것 없이 계속 밀려들고 있고, 벌어들이는 돈이 부족하니 부채를 100년까지 연장해주지 않으면 대안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 카테고리 없음 2024. 7. 28. 더보기 ›› 내수와 수출로 해결되지 않는 중국의 경제 상황 내수와 수출로 과잉 생산 문제가 해결되며 중국 경제는 엄청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마윈의 알리바바가 계속 적자를 내다가 2005년부터 빠르게 성장 한 것처럼 중국의 부자는 모두 그때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던 중국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다시 한 번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 금융위기가 겹치며 중국 경제를 견인하던 수출이 급감한 것이다. 중국 정부의 해결책은 또다시 인프라 건설이었다. 중국은 중앙정부에서 4조 위안, 그리고 지방정부에서 매칭 펀드로 마련한 자금을 합쳐 무려 8조 위안이 넘는 돈을 시장에 풀었다. 중국의 광활한 국토를 촘촘히 이을 기세로 고속도로를 깔고, 내륙철도를 잇고, 공항과 항구를 지었다. 침체한 경기를 건.. 카테고리 없음 2024. 7. 28. 더보기 ›› 부동산 위기를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는 중국 중국은 노동력과 토지에 외국의 기술과 자본을 투입해 성장한 조방형(양적) 경제라는 구조적 문제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했다. 그 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중국 경제에 어떤 문제들이 있는 걸까? 우선 살펴볼 게 바로 중국의 고질적인 부동산 문제다. 헝다, 완다, 비구이위안 모두 중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5대 부 동산 그룹에 속하는 대기업이다. 그렇다고 중국 부동산 문제가 단순히 헝다와 완다, 비구이위안에 국한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큰 구조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중국 국민의 생활 수준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1992년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한 뒤로 민간 자본의 사기업들이 태동하며 생산성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생산성 증대는.. 카테고리 없음 2024. 7. 28. 더보기 ›› 한전온 생각 : 중국경제,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일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아프리카 내전, 최근의 이스라엘과 팔레스 타인 분쟁 등등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갈수록 늘고 있다.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떨어지는 세계성장률의 측면에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지난 역사를 보면 파이가 클 때, 즉 경제가 좋을 때는 전쟁이 잘 일어나지 않았다. 잘 먹고 배부르니 굳이 남의 것을 탐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먹을 파이가 갈수록 작아지면서 문제가 불거지는 법. 이처럼 한 국가의 정치, 경제를 비롯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부터 제대로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중국 경제만 좋지 않은 게 아니다. 선진국, 이머징 국가 구분할 것 없이 성장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악화한 중국의 경기 역시 세계 경제의 흐름과 연관돼 있는.. 카테고리 없음 2024. 7. 28. 더보기 ››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