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한번도 안타본 사람과 함께 여행갈 수 있을까
비행기 한번도 안타본 사람의 나이는 얼마쯤이면 납득할 수 있을까요? 20대? 30대? 40대? 사실 비행기라는 교통수단은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에 비해 고가에 특정한 목적이 있지않고서는 이용하기 쉬운 수단은 아닙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대학생 때 배낭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여행을 많이 다니는 친구가 곁에 있어서 그 영향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함께 여행을 갔다온 추억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지금까지도 힘들때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곤 하는데요!
해외여행이 처음인 30대 처제와 가족여행을 떠나다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한 후에 가족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30대인 처제가 함께 가겠다고해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수준급 호텔도 아니었고, 제가 쇼핑을 좋아하질 않아서 어디에 어떻게 맞춰야하나 고민이 많았죠...
그런데 아내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직 해외여행을 한번도 다녀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는데요! 요즘 고등학생들이야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도 하니 그럴수 있지만(물론 코로나 여파로 전면 취소되긴 했지만..)
지금의 30~40대들은 강원도나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났었기 때문에 본인 의지로 공항으로 가지 않으면 비행기를 탈 이유가 없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굳이 말도 안통하는 해외에 가서 고생하느니 우리나라에서 쉬겠다는 친구도 있었구요..
어쨌든 걱정이 많았던 가족여행이었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해외여행이 처음인 처제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마음에 준비를 더 꼼꼼히 하게 되었고 힘든 일정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된것 같았습니다.
쉽지 않은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다
비행기 한번도 안타본 사람과 여행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여권을 만드는 일부터 출국 수속부터 도착해서 입국 수속과 숙소 이동, 식당에서 주문, 쇼핑할 때 등등 도와줘야할 사항들이 자잘하게 있었지만 제 노력을 고맙게 생각해주니 그것대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안해서 그런지 밥도 한번씩 사줬구요 ㅎㅎ 물론 전체적으로 제가 비용을 내는 여행이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위축될 수 있는 여행이었는데 제가 계획한 여행을 재미있게 즐겨줘서 아내도 저에게 고마워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일정부터 교통편, 숙박편 등 여행을 가보지 않은 사람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 나만 준비해야해? 라는 생각으로 비행기 한번도 안타본 사람에게 불만을 가져봤자 달라지는 건 없으니깐요..
여행지에서 모두가 즐겁게 놀고, 먹고, 추억을 쌓는 일에만 집중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여행을 갔다와서 느꼈습니다. 아무리 같이 있어봤자 몇일뿐이고, 추억은 평생가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