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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어디에 숙소를 잡을지를 고민하게 된다. 신주쿠? 우에노? 이름도 낯선 장소들을 잔뜩 추천받을텐데, 이번 글에서는 우에노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의 장점에 관해 말해보고자 한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이게 맞다! 라기 보다는 그냥 '이 사람은 이런 의견을 가지고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여주었으면 한다.
1. 공항 접근성
도쿄에 놀러간다면 보통은 인천-나리타 항공편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김포-하네다 노선도 있긴 하지만, 여행객이 이 노선을 이용하게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제쳐둔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가장 저렴하고 무난한 방법인 게이세이 본선을 이용해 도쿄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 노선의 종착역이 게이세이 우에노역이다. 즉, 환승없이 나리타 공항에서 숙소로, 숙소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오고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행 첫 날 무거운 짐을 가지고 공항에 내리게 될 텐데, 이 때 쉽게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날 공항으로 빠르게 이동하거나 우에노역 코인 로커에 짐을 맡겨두고 마지막날 일정을 돌고 짐만 챙겨서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2. 교통의 요지
우에노역은 공항 뿐만 아니라 도쿄 각 지역이나 근교 접근성까지 뛰어나다. 우에노역은 앞서 언급한 게이세이 본선 이외에도 가장 중요한 JR 야마노테선(서울의 2호선과 같은 역할을 한다. 도쿄의 유명 지역은 거의 모두 지나는 노선이다.), 게이힌도호쿠선, 도호쿠본선, 조반선, 도호쿠신칸센, 호쿠리쿠 신칸센이 지나고, 지하철 긴자선, 히비야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 사실상 도쿄 안의 웬만한 지역은 모두 환승없이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라 할 수 있다.
3. 저렴한 숙소 가격
일반적으로 도쿄의 숙소 가격은 교통 여건이나 숙소의 퀄리티 등 기타 조건이 비슷하다면 서고동저의 양상을 보인다. 비슷한 레벨의 숙소라면 신주쿠에 있는 숙소보다 우에노에 있는 숙소가 가격이 일반적으로 조금 더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개인적인 감상이 들어가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그런 경향성이 있나보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4. (신주쿠에 비해) 복잡하지 않은 역 내부
도쿄에서 교통이 가장 잘 뚫려있으면서 숙소 위치로 많이 추천되는 곳인 신주쿠역은 물론 정말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역 안이 너무 복잡해도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처음 신주쿠역에 가본 사람은 출구를 못찾고 반드시 길을 잃게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말 복잡하지만, 우에노역은 신주쿠역에 비해서는 덜 복잡한 편이기 때문에 처음 일본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 근처에 있을건 다 있다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히 아침을 때울 수 있는 식당도 많고, 아침 산책을 하기 좋은 우에노 공원도 있고, 저녁에 같이 간 사람들과 즐겁게 술 한잔 할 만한 선술집도 많고,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서브컬처의 성지 아키하바라도 있다. 우에노역은 숙소 주변 인프라가 정말 잘 갖춰진 편에 속한다.
물론 본인이 어디를 방문하게 될 예정이냐에 따라 최적의 숙소 위치는 당연히 달라진다. 하지만, 도쿄 23구 내에서 이곳저곳 가보는게 목적이라면 우에노역 일대는 당신에게 훌륭한 숙소 후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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