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서 롱터미즘 vs 장기 다른 의미
롱터미즘과 장기째는 의미가 다르다. "투자는 롱터미즘이다. 빈번하게 사고파는 건 자제해야 한다. 오랫 동안 가지고 있어야 복리를 누릴 수 있다." 투자를 계획하는 사람이든 이미 시작한 사람이든 한 번쯤은 들어 본 말입니다. 최근 '롱터미즘(장기주의)'은 투자 분야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장기주의자만이 시간의 친구가 될 수 있다.""롱터미즘은 일종의 방법론을 넘어선 가치관이다. 흐르는 물은 앞서가려 애쓰지 않는다. 그저 끊임없이 흐르는 데 집중할 뿐이다."라고 말들 하지요. '롱터미즘'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끝까지 끈질기게 노력하는 것?
영원히 포기하지 않는것? 주식 하나를 사서 장기간 가지고 있는 것 일까요? 사업을 시작하고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계속 경영을 유지하는 것이 롱터미즘'일까요? 어떻게 보면 맞는 듯합니다. 그런데 당신이 장기간 보유한 주식이 계속 손해를 보는 중이고, 앞으로도 희망이 없어 보인다면 계속 가지고 있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깨끗하게 털어 버리는 게 맞을까요? 당신이 오랫동안 종사한 업계가 이제는 사양 산업이 되어 쇠락의 길을 걸고 있습니다. 이윤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그래도 계속 버티는 게 맞을까요? 장기주의자가 흔히 말하듯 그렇게 좋은 거라면 우리 인생에 포기라는 옵션이 사라져야 하는 거 아닐까요? 롱터미즘을 가장 간단한 말로 정리해 보면 올바른 일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없을지라도 오랜 기간 유지하면 시간의 가치가 드러나는 일을 말하지요. 봄에 심어 가을에 수확하는 것, 10년 된 나무, 100년 동안의 인재 육성, 100일 수양 같은 것들이 모두 '롱터미즘'에 해당합니다. 농사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끝나는 작업입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제초 작업을 거쳐 물을 줍니다. 이 두 계절 동안에는 어떠한 수확도 없습니다. 심지어 계속 땀을 흘리고 비료를 주는데도 말입니다. 가을이 되어야 올해 농사가 풍년인지, 홍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작은 묘목이 커다란 나무가 되기까지는 최소 3~5년, 길면 10~20년 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이 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기다리고 견뎌 내는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2050년, 화성 식민지 건설이 목표입니다. 2002년 6월 설립된 이후로 계속 자금을 투자 중이고 그 가운데 수없이 많은 실패와 파산 위기를 겪었습니다. 특히 여러 차례 발사한 로켓이 대기층에 추락하면서 연소되었지만, 머스크는 로켓 재사용 기술을 개발했고,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 한 후 마침내 관련 기술에서 거대한 돌파구를 찾아냈습니다. 현재 달과 화성을 오가는 스타십 프로젝트는 여전히 실패 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30일, 스페이스X는 시험기를 통해 고도 비행을 추진했지만, 추락 과정에서 시험기 폭발이 일어났습니 다. 이것은 스페이스X에서 네 번째로 도전한 10킬로미터 고도 비행이었습니다. 추락 및 연소 과정을 지켜본 머스크는 잠깐의 침묵 끝에
말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모래 구덩이 위치는 맞았네요!" 이런 일들이 '롱터미즘'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시기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고 실패를 많이 겪을 수도, 적게 겪을 수도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의미를 알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투자합니다. 중간의 실패로 인해 포기하지 않으며 중도에 수확이 없었다고 해서 쉬어 가지 않습니다. 최종의 가치 실현을 위해 계속 나아갑니다. 롱터미즘의 진정한 의미는 전 생에 거쳐 그 일의 가치와 의미를 신뢰하고 마땅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