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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터미즘을 유지하는 방법

지식in답변 2024. 9. 6.

어떻게 하면 '롱터미즘'을 유지하면서 길고 긴 시간 속에서 확실한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첫째, 롱터미즘의 마인드를 지녀야 합니다. 장기적이면서 안정적인 가치 회수를 목표로 삼고, 단기적 파동의 영향을 제거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롱터미즘에 부합하는 투자 항목을 찾아 장기적인 수익을 올립니다. 그러려면 쉽게 투자 상품을 구매 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정확하게 안정적인 종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정확한 판단만이 단기간의 손해를 막아 주기 때문이에요. 주식 투자에서 만일 과학/기술주의 발전 가능성을 봤다면 먼저 해당분야의 선두 기업들을 몇개 골라서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소비 관련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판단했다면 관련 업계의 몇몇 선두 기업을 고른 뒤 장기간 보유해야 합니다. 각 영역에서 여러 개의 기업을 고르는 이유는 앞에서 말했던 자산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위험 분산과 관련 있습니다. 펀드 투자도 똑같은 이치입니다. 당신 눈에 들어온 몇 개의 펀드를 골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롱터미즘은 투자 후에 수수방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롱터미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손을 떼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워런 버핏은 2020년 3월, 미국에 코로나19가 막 퍼지기 시작 했을 때 나는 항공사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4월 초,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델타항공 주식 18%와 사우스웨스트항공 주식 4%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들려 왔지요. 5월 주주 회의에서 그는 항공사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면서 이미 미국 4대 항공사의 모든 주식을 정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장기 투자의 표본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어째서 이렇듯 단기간에 전략을 바꾸며 투기 행위를 하는 걸까요? 그는 항공사 관련주를 정리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인터뷰했습니다. 항공사 입장에서 이제 세계는 변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변할지 모습니다. 팬더믹 속에서 치명타를 입는 업체가 분명히 나올겁니다. 불행하게도 항공업이 그중 하나입니다. 손실 규모는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사실 그의 투자 이념은 단순히 장기 보유에 머물렀던 적은 없습니다. 판단을 내린 뒤에 결정을 번복한 일도 많습니다. 일단 해당 기업이 향후 장기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는 망설이지 않고 단번에 등을 돌렸습니다. 그의 말처럼 틀린 길을 가고 있다면 아무리 달려 봐야 소용없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롱터미즘은 무조건 오랫동안 보유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장기적 수익의 각도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을 매도 할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저는 다음의 2가지 상황에서는 투자에서 손을 뗄 것을 제안합니다. 하나는 지금 당장 그 돈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우리가 투자하는 진짜 목적은 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하고 편안한 삶을 즐기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그 돈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돈을 보태서 삶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투자로 아무리 돈을 벌었어도 지금 당장 먹고사는 게 힘들다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두 번째로는 투자 가치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입니다. 즉, 그 투자금이 더는 장기적으로 가치 수익을 낼 수 없다는 판단이 들때죠. 모 주식이 이미 심각한 하락세를 걷고 있거나 해당 기업의 경영 방식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 혹은 기업 성장의 모델이 다른 모델로 대체되었거나 기업의 거시환경, 정부의 관리 감독 규정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 기업 발전을 지탱하던 핵심 인물이 이직했을 때와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면, 그리고 그것이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철회해야 합니다. 설사 당신이 해당 주식을 매입한 다음날 바로 이런 문제가 터졌다고 해도 즉각 매도해야 합니다. 이건 롱터미즘의 이념에 위배되는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필연적인 선택입니다. 그래서 롱터미즘으로 투자하면 특히 세상의 변화에 따라 투자 종목의 장기적 가치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수시로 체크하고 알맞은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해당 종목의 장기적 가치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과감히 조정할 수 있어야 해요. 지금은 각광받는 과학/기술 업계의 선두 기업이라도 계속해서 가치를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대기업 가운데 쇠락의 길을 걸은 기업은 많습니다. 만일 퇴행 중인 하이테크 기업 주식을 즉각 처리해서 신흥 기업 주식으로 대체하지 않는다면 장기 투자의 가치는 사라지고 맙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투자 종목의 장기적 가치 변화에 늘 주목하기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타인에게 직접 투자 종목을 추천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추천하자면 인덱스 펀드입니다.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 또는 S&P500 등 정해진 지수의 수익률과 유사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운용되는 펀드이기 때문에 주가지수의 수익률만큼 수익을 추구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자 입문자들에게 알맞은 좋 목입니다. 롱터미즘은 투자뿐만 아니라 결혼이나 구직, 창업과 같은 일상의 영역에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직활동 중이거나 어떤 기업에 입사했을 때, 반드시 해당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롱터미즘을 추구하는 회사인지, 트렌드에 부응하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인지, 업계에서 독특한 우위를 지녔는지, 특히 원료나 기술적으로 경쟁력이 있는지 등을 따져 봐야 합니다. 또 단기적 매출에만 급급한 기업은 아닌지, 직원 복지는 괜찮은지, 거래처와 관계는 건강한지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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